청게천 줄기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이는 종로구와 성동구 그리고 동대문구에 이르러 그 길이가 방대하다.
오늘은 동대문구청과 시설관리공단 사이에 있는 청계천 산책로를 다녀왔다.
내려가는 입구는 중간중간에 계단과 경사진 길로 조성이 되어 있는데, 아쉬운 것은 장애인이 갈 수 있는 길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ㅠㅠ
가족이 함께 산책을 간 터라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우리 막내는 계단을 두려워 하여 산책에 동행하기에 애를 먹었다. 특히 휠체어를 타는 지체장애인들이 다니기에는 용이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쉽다.
이 주변에는 청게천박물관을 비롯하여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여러 기관 건물들이 있는데 나도 일일이 다 다녀보질 못했던 터라 그 내용을 자세히 알 수는 없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자세히 방문하여 그 용도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우리가 선택한 출발지는 청혼의 벽이라는 곳이었는데 성동구와 동대문구를 이어주는 다리 이름이 두물다리이다. 그리고 이속에는 하트조명 장식과 함께 청혼의 벽이라는 곳이 있었다. 청혼을 테마로 한 곳이지만 글세....
그리고 건너편에는 청계천 박물관과 모형으로 지어진 판자집이 있었다. 이는 청계천하면 판자집이 즐비하던 곳으로 우리는 기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판자집의 유래는 아래 동영상에 잘 설명되어 있다.
지금은 그 흔적 조차 남아 있지 않지만 그래도 모형은 지어 놓았다.
지금 이 청계천은 도시의 사람들이 산책하는 쉼의 장소가 되었고 희귀한 청새들을 쉽게 볼 수 있는 서울의 명소가 되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동네에 살아도 자세히 찾아보기 힘들지만 그래도 주변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은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작은 위안이 된다.
펜데믹으로 집안에서만 답답함을 느낄 때 조금만 걸으면 자연의 풍취를 맛볼 수 있어 좋다.
나온 뱃살을 염려하며 가족이 한번 이 둘레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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