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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곳에 와 본적이 있다. 그 때도 가을이었다.
복잡한 도심 속에서 자연의 향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여겼기에 다시 오고 싶었다.
가을의 낙엽과 기차 그리고 기찻길은 먼곳으로 떠나지 않아도 여행을 하는 느낌이 있어 좋다.
가족 그리고 연인들이 찾아 휴식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감성이 풍부한 사람이면 시인이 되고, 카메라를 들면 누구나 사진작가가 된다. 그리고 아무런 포즈를 취해도 모델이 되는 그런 곳이다.
평행을 이루는 기찻길에서 균형잡기 놀이를 하고 공원 벤취에 앉으면 명상에 잠길 수 있다.
코로나로 집에만 머물러 있기 답답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나와도 답답함이 없다.
과거 우리들의 선배들을 실어 나르던 기차의 역사 속에서 우리는 과거를 추억하는 시간을 가져 본다.
바람이 스산하여 가을이 깊어가는 이 계절에 낮에는 따스함을 저녁이 되면 조명과 함께 초겨울의 느낌도 풍긴다.
어디론가 멀리 가고 싶지만 머물러 있어야만 하는 지금과 같은 시대에 이곳 화랑대 폐역을 한 번 찾아보자.
그리고 시를 쓰고 사진을 찍어 또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보자.
언제나 영화와 같은 삶은 살 수 없다 하더라도 잠시 시간을 내다면 남들이 느낄 수 없는 감성에 빠져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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