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몸과 마음에 쉽을 줄 수 있는 곳을 찾는다. 그 가운데 가깝고 아름다운 곳이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런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다녀 왔던 곳도 많은 데 말이다.
그럴 땐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는 것이 제일 빠르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들도 모두 비슷비슷하다. 나 역시 인터넷을 통해 접한 곳이 경기도 곤지암에 있는 화담숲이라는 곳이었다.
이미 다녀온 사람들의 반응이 좋아 한 번 가려고 마음을 먹었다.
여기는 현장접수가 아니라 인터넷(http://www.hwadamsup.com)으로 접수를 받는다.
인터넷 접수를 하다보면 여러가지 불편한 점이 많다. 나도 인터넷 접수를 하다가 가는 것을 포기할 뻔 했다.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와 같이 해택을 받는 사람들은 인터넷 접수가 아니라 현장에서 바로 티켓을 발부 받을 수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곳이라 그런지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그리고 그 연령대도 다양하다.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방법은 두가지이다. 하나는 모노레일을 타고 가는 방법과 도보로 가는 방법이다. 실제로 가보니 올라가는 길에는 걷는 것 이상의 만족을 줄 수 있는 뭔가가 없다. 오히려 내려오는 길에서 힐링을 느낄 수 있다.
다음에 오면 모노레일을 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자리가 없다. ㅠㅠ
걷기가 불편한 사람이나 어린아이들이 아니라면 걷는 것도 뭐...
걷다보면 이런 풍경도 만날 수 있다.
이곳에 오기 전 인터넷으로 결제를 할 때에는 1인당 만원의 입장료를 받는 곳이라 그 만한 기대를 가지고 온다. 그래서인지 정상으로 오르는 동안 입장료가 비싸다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내려 오는 동안에는 테마를 이루며 모든 것이 잘 정리되어 있지만 너무 인위적이라는 생각이 또 든다. 그래도 올라가는 길보다는 내려오는 길이 훨씬 마음을 편하게 한다.
사람의 마음이 그래서 간사하다고 할까?
화담숲은 자연을 바탕으로 하여 영리를 목적으로 한 곳이라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다. 그 주변에는 스키장과 골프장 그리고 콘도로 이루어져 있다.
주차장이 잘 되어 있으며 입구까지는 서틀버스를 타고 올라간다.
그러니 직원들도 많다.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그 비용을 받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그 댓가를 치루는 것에 대해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야 한다.
2시간의 산책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넓은 식당도 있다.
가족들과 함께 자연의 향취를 편안한 마음으로 느끼고 싶다면 곤지암에 소재한 화담숲에 한 번쯤을 와 볼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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