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영광군에는 각시도라는 섬이 있다.
섬 정보를 검색해 보면 각시도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전라남도 영광군의 서남부에 위치한 섬이다. 낙월도와 염산면 사이에 위치한 섬으로 대각씨도와 소각씨도, 임병도로 이루어진 임병리에 속한다. 낙월군도(落月群島)의 하나이며 임병리에서 가장 큰 섬이다. 염산면 옥실리 향화도에서 출발하는 선편이 있다.
『영광속수여지승』에 "대각시도(大角氏島)와 소각시도(小角氏島)는 낙월면 위에 있다."는 기록이 있다. 『1872년지방지도』(영광)에는 각시도가 각씨도(閣氏島)로 한자가 달리 표기되어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소가시도(小加氏島)로 표기되어, 대가시도(大加氏島)와 함께 그려져 있다. 『조선지형도』(송이)에는 대각시도(大角氏島)가 소각시도와 함께 나온다. 1912년에 낙월면 임병도(任丙島)에 속했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서 영광군 낙월면 임병리로 되었다.
각시섬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전설이 전해온다. 무안 해제 백학산(白鶴山) 아래 갯 마을에 살던 금슬좋은 부부가 어느 날 남편이 병에 걸리자, 귀한 약초를 구하고자 불귀도(不歸島)란 마을 앞섬으로 들어가 약초를 구했으나 뱀에 물려 자신의 다리가 구렁이로 변하여 며칠을 허비한 사이 남편은 앞의 섬을 바라보며 각시를 기다리다 죽었다 한다. 이후 이곳을 각시섬이라고 불렀다고 전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각시도 [Daegaksido] (한국지명유래집 전라 · 제주편 지명, 2010. 12., 국토지리정보원)
이 전설이 되살아 났는지 지금은 부부 두사람이 대각시도에 살고 있다. 바로 맞은편 소각시도에는 신부를 기다리는 남자 한사람이 살고 있다. 참으로 기구한 전설의 섬 이야기가 아직도 이어지는 듯한 섬이다.
한 척의 배와 조그마한 집이 이들의 처소이다.
해가 저물어 가도 아내는 일나간 남편을 기다린다.
그리고 남편은 완전히 어두워 지기 전에 마무리 작업을 바다에서 하고 있다.
단 두사람만 사는 각시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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