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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대로 가다보니 뚝섬 길이다.
겨울이 온데 간데 사라지고 뚝섬의 강가에는 봄의 향취로 넘쳐난다.
하늘과 맞닿을 듯 머리 위에서는 자동차들이 도로를 질주한다.
그리고 그 아래에서는 도심의 답답함을 지울 듯 사람들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며 자연의 강바람을 가르고 있다.
그래도 가장 봄 날을 아름답게 하는건 꽃 중의 꽃 봄처녀들이다.
음악과 자연을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즐기는 처녀
연인인듯 아닌 듯 자전거를 즐기는 젊음
그리고 우정
이러한 모습들이 봄의 깊이를 한층 더 깊게 만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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